2024년 올해의 컬러-피치 퍼즈(Peach Fuzz)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12월마다 올해의 컬러(Color of the year)를 발표합니다. 올해의 컬러는 패션, 인테리어,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으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사회,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에는 어떤 색이 올해의 컬러로 선정되었을까요?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

1950년대 작은 인쇄회사로 시작한 팬톤은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인쇄, 출판, 섬유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컬러 분야의 표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디자인 및 인쇄 회사들은 컬러에 대해 제각각의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완성품의 색이 다르게 나오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에 팬톤 창립자인 로렌스 허버트는 10색 잉크에 특정 기호와 번호를 부여한 ‘팬톤 매칭 시스템(PMS)’을 발표하게 됩니다. 통일된 컬러 번호로 정확한 색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PMS는 더욱 많은 컬러에 번호를 부여하게 되었고, 현재 약 1만 가지 이상의 컬러 번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팬톤이 만든 컬러 가이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인 표준 컬러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는 이유

팬톤은 단순히 컬러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트렌드와 문화, 소비자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컬러가 가진 스토리도 함께 발표합니다.
이에, 사람들은 컬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색상이 가질 수 있는 힘을 더 잘 이해하고 무언가를 구매할 때 색상이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의 감성과 선호도를 반영하고 새로운 시각적 문화를 창조하는데 기여합니다.
팬톤은 올해의 컬러를 발표함으로써 컬러에 대한 관심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분야에 활용되면서 효과적으로 컬러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 올해의 컬러-‘피치 퍼즈’」

출처: PANTONE

팬톤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컬러는 ‘피치 퍼즈(Peach Fuzz, Pantone 13-1023)’​입니다.
피치 퍼즈는 부드러운 촉감, 편안하고 따뜻함, 아늑함, 온화함, 포근함을 표현할 수 있는 부드러운 복숭아 색상인데요.
리트리스 아이즈먼 팬톤 연구소장은 “2024년은 우리 주변의 분위기가 많이 복잡해져 조용함과 평화,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피치 퍼즈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혼란스러운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연민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컬러를 선택한 것입니다. 

좌-루이비통 / 우-발망

출처: @le.riny_ @ahjjang

2024 S/S 런웨이, 패션위크 등 패션계에서는 이미 다양한 피치톤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고, 패션 매거진, 브랜드에서도 피치 퍼즈 색상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인테리어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품 개발과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올해의 컬러를 이용하여 브랜딩과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성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피치 퍼즈의 색상 코드>
– RGB: 254,190,152
– CMYK: 0,35,39,0
– 색상코드: #febe98

팬톤 이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컬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색상 코드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색상 코드 ‘RGB’와 ‘CMYK’

– RGB
RGB는 빛의 3원색으로 알려져 있는 Red, Green, Blue를 조합하여 컬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빛이 모여 색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섞일수록 색이 밝아집니다. 세 가지 색상으로 다양한 컬러를 표현할 수 있으며, 총 16,777,216가지 컬러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빛을 이용한 장치에서 사용되는 색상체계이기 때문에 PC, 노트북, 태블릿, TV 등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색상모드입니다. 표기 방법은 각 컬러의 세기를 숫자로 쓰고 콤마(,)를 찍어 구분합니다.

<RGB 컬러코드 예시>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phominator&logNo=220800689370&categoryNo=42&proxyReferer=>

– CMYK

출처: https://blog.naver.com/icdesigns/222530152142

CMYK는 Cyan, Magenta, Yellow, Black을 조합하여 컬러를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물감을 섞는 원리이며, 섞일수록 탁해지고 어두워집니다. 인쇄물에 쓰기 적합한 색상모드이며, 잉크 카트리지에서 낼 수 있는 색상입니다. 카탈로그, 배너 등 다양한 인쇄 작업 시 사용됩니다.

– RGB와 CMYK의 차이점

▶ RGB는 CMYK보다 채도가 높고 화사하며, 더 많은 색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RGB는 섞일수록 밝아지고, CMYK는 섞일수록 탁하고 어두워집니다.
▶ RGB는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색상 모드이며, CMYK는 인쇄 작업 시 적합한 색상 모드입니다.

오늘은 올해의 컬러와 색상 코드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렸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해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지난날들이 이제는 따뜻하고 포근한 세상이 되길 희망하는 ‘피치 퍼즈’ 컬러처럼 모두가 마음의 평온을 느끼는 2024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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